google-site-verification: googlec021a60b617102f5.html 블로그날개를달다: 쇼군2 명품자료 쇼군2 무비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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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를 쇼군2 쓰다듬었다.“미안해. 정말.”“됐어.”“가르르르르….”제대로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듯 수야를 끌어안은 하휘안은, 수야가 한숨을 내쉬자 가르르 거리며 얼굴을 비비더니 애교를 피운다.수야가 그런 하휘안의 머리를 쓰다듬는데, 낭강오가 그런 하휘안을 물끄러미 보더니피식 조소를 던졌다.“정말, 완전히 개로군.”“크르르릉….”실은, 대놓고 비꼬는 것 보다, 평소에 반응 쇼군2 없던 사람이 무심하게 툭 던지는 말이 참으로 효과가 큰 것이라서, 수야의목덜미에 얼굴을 비비며 애교를 피우던 하휘안은, 낭강오의 말에 발끈했는지 이를 드러내며 낭강오를 노려본다.“그렇게 해서까지 붙어있고 싶다면, 뭐 말리지는 않는다만.”“… 크르르릉…닥쳐.”하휘안이 인상을 쓰면서 수야를 끌어안던 손을 놓자, 낭강오가 쇼군2 무심하게 말한다.“흐음. 자존심은 있었나, 개.”“…크르르르르르르르…!!”이제는 숫제 달려들 기세다.이대로 가면 정말 2차 대전이 일어날 거라는 생각에, 수야가 한숨을 내쉬며 둘을 말렸다.“그만하시죠. 너도 여기서 그만 둬. 또 싸울 셈이야? 술래잡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흠.”“크르르르….”그제야 약간은 수그러든 둘의 기세에, 수야가 쇼군2 한숨을 내쉬더니 머리를 짚었다.“나, 이젠 정말 방에 가서 자고 싶다.”“졸려, 수야?”하휘안이 수야의 머리를 쓸더니 그허스키한 목소리에 안 어울리게, 원래도 꽤 상냥하지만, 정말 웬일인지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로 다정하게 말한다. “… 어. 그런데 뭐야, 그 목소리?”수야가 의문을 품으며 물었지만,하휘안은 쇼군2 전혀 개의치 않고 수야의 머리를 쓰다듬더니 수야를 안아 올리려는 듯 수야의 팔과다리에 팔을 끼워넣는다.“자자. 안아서 데리고 가 줄 테니까, 자고 있어.”“그, 그럴필요는… ”“괜찮아.”하휘안이 수야를 안아 올리려고 할 때, 옆에서 무심한 듯 들리는 낭강오의 목소리가 들렸다.“그 손 놓지.”“크르르르르….”“허어?”“… 쇼군2 환자를 안으면 참 잘도자겠군. 수야, 내게 업히도록.”“허어?!”“크르르르르르…!!”수야는 어서 업히라는 듯뒤를 돈 낭강오의 등을 보고 흠칫했다.도대체 이 인간들이 왜 이러는 것일까.평소에는 이러지않았던 사람들이 이러시니, 정말로 당황스럽다.단체로 약이라도 먹은 걸까.아직도 오늘에 낀마는 다하지 않았단 말인가.아무래도 진무하가 재미있는 것을 보여준다는 쇼군2 말 이후부터 이런일이 일어나는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던 수야는, 둘의 팽팽한 대치상태를 보며 당황하다가, 이내 이마를 짚고 한숨을 내쉬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낭강오 선배, 죄송하지만사양하겠습니다. 선배의 도움을 빌릴 만큼 그렇게 힘든 것도 아니니까요.”“싫다잖아. 이리와, 수야.”하휘안이 쇼군2 손짓했지만, 수야는 손을 내미는 하휘안도 신경질적으로 걷어찼다.“너도 비켜. 내 발로 걸어갈 거니까.”애초부터 이 둘이 싸우지 않았으면, 일은 훨씬 수월하게풀렸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자, 괜히 벨이 꼴려 인상을 쓰는 수야였다.“수야….”뒤에서 하휘안이 애처로운 소리를 내며 쫓아왔지만, 수야는 휘적휘적 쇼군2 자리를 벗어났다.정말이지,마가 끼어버린 술래잡기 따위, 질.색.이.다. 정말.광수야 학교가자4연참입니다. 33화부터 봐 주세요.36“수야….”하휘안이 옆에서 끙끙대지만, 수야는 한숨을 쉬더니 그냥 자리에드러누웠다.이놈의 술래잡기 때문에, 정말, 너무 피곤했다.이상하리만큼.옆에서 무표정인 주제에 애처로운 눈을 하고 자신을 바라보는 하휘안을 흘끗 보던 수야가, 픽 웃더니 하휘안을향해 쇼군2 손을 뻗었다.“이리 와. 자자. 너 잠 많은데, 오늘은 거의 밤 샜잖아. 나 깨어날때까지 또 바보같이 기다렸지?”“수야?”항상 하휘안이 같이 자자고 조르는 일은 있어도,수야가 먼저 손을 뻗고서 같이 자자고 하는 건 처음이라, 하휘안은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이내 고개를 쇼군2 필사적으로 끄덕거리며 혹여 수야의 마음이 바뀌기라도 할까 냉큼 수야의 옆으로 누웠다.그런 하휘안을 보고 피식 웃은 수야는, 자신을 꼭 끌어안고 얼굴을 비비는 하휘안의 등을 토닥여 주었다.호모 새끼긴 해도, 적어도 그 녀석들보다는 신사적이라고, 수야는 마음을
















.“그리고, 귀염둥이는 정에 약한 타입이야. 딱 봐도 정에 굶주린 게 훤하게 보이잖아?강해보여도 실은 허물에 불과하지. 내부부터 두드리면 한 순간에 부서져 버릴 것처럼 위태로우니, 우리 하휘안 자기가 안절부절 못하는 것도 당연하지만.”“그래서.”하휘안의 말에,진무하가 눈을 가늘게 뜨고 픽 웃었다.“그걸 본능적으로 알고 다정하게 구는 자기의 접근방식, 아주 좋다고. 귀염둥이는 너무 위태로우니까, 위태로운 건 결국 부서져버리기 마련이고, 그 때까지 옆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그 틈을 파고들면, 귀염둥이의 마음속에서 하휘안자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확 늘어나겠지. 하휘안 자기밖에는 바라보지 않을지도 모를 일이야. 근사하지 않아?”진무하의 사람 좋게 가늘어진 눈이 순간 묘한 빛을 빛냈다.“… 뭘 바라는 거야.”하휘안의 경계서린 말에, 진무하는 다시 사람 좋게 웃었다.“음? 그런 건 없어.그냥 선의라고 생각해. 그래, 가끔은 한 발자국 멀어져야 더 잘 보이는 것도 있거든.세상과의 거리가 너무 가까운 나머지 정작 안 보이는 당사자들이 안타까워서 말이야. 아하하하~ 차 맛이 좋구나아~. 그럼! 잘 마셨어♡ 여기 팁!”진무하가 팁이랍시고 약간의 동전을 내놓고 빙글빙글 웃자, 하휘안은 이를 부득 갈았다.“… 사람을 다 아는 것처럼, 망할쥐새끼….”“하하하, 팁 적게 줘서 삐졌어? 미안 미안, 내가 요즘 좀 빈곤해서. 그나저나~ 내가 신도 아니고 어떻게 다 알겠어? 그냥 보이는 것만 말해줄 뿐이라고. 난 하휘안 자기가 좋단 말이지. 반해버렸다니까? 그래서 약간의 선의를 베풀어 준 것뿐이야.”“… 잘도. 네 놈의 재미를 위해서가 아니라?”하휘안이 이를 갈자, 진무하가 눈 꼬리를 슬쩍휘며 웃었다.“아아, 이런. 들켜 버렸네? 하휘안 자기는 역시 감이 좋아. 이래서 내가우리 자기한테 반해버린 거라니까?”“닥쳐. 난 이래서 네 놈이 싫다, 쥐새끼.”하휘안의으르렁거림에, 진무하는 어깨를 으쓱하며 웃었다.“아아, 너무하잖아. 내 가슴 속의 작은 카나리아가 상처받았다고. 그럼… 부디 귀염둥이를 잘 잡아 봐, 자기.”진무하가 살풋 웃으며손을 살랑살랑 흔들더니 자리를 나서자, 하휘안이 이를 뿌득 하고 갈았다.그리고 진무하가나선 자리를 가만히 보다가, 멀찍이서 서빙을 하고 있는 수야를 바라보고는 낮게 한숨을 내쉬었다.사람을 지키는 건, 정말로 어려운 일인가 보다.하휘안은 작게 한숨을 내쉬다가, 멀찍이서 자신을 부르는 수야의 목소리에 다시 얼굴을 환하게 밝히고 다가갔다.자신은, 저 사람을꼭 지킬 것이다.점점 더 비열해지고, 이중적이 되고, 순수함이라는 것을 버리더라도.카페의불빛은, 밖이 어두워지면서 점점 더 밝아오고 있었다.광수야 학교가자49“… 변태새끼.”“끼잉…”진무하 앞에서 멋있게 한 폼 잡던 하휘안은, 차갑게 노려보는 수야 앞에서 설설 기고있었다.수야가 변태새끼라며 인상을 쓰고 휙 고개를 돌려버리자, 자신 쪽을 봐달라는 듯 끙끙이라는 한심한 소리까지 낸다.우연인지 의도적인 것인지는 몰라도, 수야가 옷을 갈아입느라 그문제의 야시시한 속옷차림이었던 것을 기막힌 타이밍으로 문을 여는 바람에 완벽하게 보아버렸을 뿐 더러, 코피까지 화려하게 터트려 주신 탓이다.덕분에 혼자 잘 갈아입고 있다가 뜻밖의피 세례를 봐 버린 수야는 자신의 속옷차림이 노출되었다는 것에 머리끝까지 화가 올라 코피를 줄줄 흘리는 하휘안의 코를 벗어던진 속옷으로 복수하듯이 거세게 문질러댔다.화인의 농간이었다, 오해였다는 하휘안의 말 따위는 이미 제대로 서 버린 하휘안의 아들 내미만으로도 아웃오브 안중인 수야였다.그 덕분에, 하휘안은 루돌프마냥 빨갛게 달아올라버린 코를 한 채 안쓰러운 얼굴을 하고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침대에 걸터앉은 수야를 바라보고 있었다.“비켜.”“끄응, 끄응… 끄응…”“개새끼… 왜 노크도 안 하고 문을 벌컥벌컥 열고 야단이야. 그리고 못 봤다고 거짓말까지 한 주제에 코피나 터트리고. 거짓말쟁이 새끼.”“수야……”“애교피워도 소용없어. 꺼져. 입 다물라고. 내 이름 부르지 마. 개새끼. 아무리 강아지, 강아지 해도 손발이 엄연히 붙어있는데 노크 하나도 못 해? 어?”“미안해….”그렇지만 여장변태 쥐새끼가 안에서 수야가 기다리고 있다고 그랬단 말이야.하휘안은 변명을 꾸욱 삼킨 채,일단은 수야의 화를 풀어주기 위해 애썼다.수야가 모처럼 같이 자자고 말했는데, 이러다간 졸지에 무효 되게 생겼다.“거기다가 코피는 또 뭐야? 설마 발정했냐? 내가 호모는 혐오한다고 했냐, 안 했냐.”“했어….”“그런데 어디서 함부로 세우고 야단이야. 사내새끼 보고서냐? 응?”수야가 인상을 쓰며 간신히 가라앉은 하휘안의 중심을 노려보더니 허벅지를 발로툭툭 건드린다.그러자 하휘안의 얼굴이 더 빨개져서 푹 숙여졌다.“미안….”하지만 그건 수야가 너무 섹시한 탓인데.솔직히 누구라도 세울만한 광경이라서 자의로는 어쩔 수가 없었다. 하휘안이 알고 문을 연 것도 아니고,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 예상조차 못 했는데 눈앞에 들이닥치는 아찔한 광경에 어쩔 수 없이 일어난 생리현상까지 어떻게 조절하겠는가.솔직히 만약에

















하고 애교를 피운다.정말이지, 이럴 때는 강아지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모양이다.“나 참…그렇게 좋냐?”“응. 수야, 너무 좋아.”“그래. 그렇지만, 이따가 있을 결승전에서 마냥좋다고 나 봐 줄 생각하면 가만 안 둔다.”“크응.”“괜히 아프지도 않는데 아픈 척 하면서 항복하면 너 안 봐.”수야의 으르렁거림에, 수야의 목을 끌어당겨 안고 있던 하휘안이 중얼거렸다.“그렇지만… 수야가 죽는 건 생각도 하기 싫어. 조금이라도 다치는 것도 싫은데.”“그래도. 정 그러면 네가 날 제압하던가. 난 최선을 다할 거니까, 너도 그만큼 최선을다해야 해. 알았어? 약속 해.”“…… 끄으으응…”역시 수야는 천재가 아닐까, 하고 하휘안이 진지하게 고민했다.어쩌면 이렇게 자신의 속을 잘 아는 것인지.조금 싸우는 척 하다가 슬쩍 넘어가주려고 했던 하휘안의 속을 귀신같이 궤뚫어본 수야가 으르렁거리는 것을 보고, 하휘안이 낮은 한숨을 내쉬었다.어차피 수야는 검을 잡으면 기억을 하지 못한다.최대한 제압해 보고, 정 안 되면 항복을 해야겠다.하지만 약속을 어기는 건 싫은데.하휘안은 눈앞에 내밀어진수야의 손가락을 보고, 걸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했다.그러다가, 결국 한숨을 쉬며 수야의 손을 끌어당겨 새끼 손가락을 잘근, 깨문다.“노력할게.”“너…”수야가 뭐라고 더 말하기 전에, 하휘안은 잽싸게 일어나 수야의 목을 살짝 애정어린 몸짓으로 깨물고 자리에서 일어섰다.“그럼, 난 연습하러 가볼게, 수야.”“너, 진짜!!”수야가 윽박을 질렀지만, 하휘안은 살짝 눈웃음을 치고는 냉큼 자리를 나와 버린다.그리고 툴툴거리는 수야의 목소리를 들으며, 살짝 입가에 미소를 머금었다.아까까지만 해도 분명 어색했건만 어느새 자연스럽게 걸린 미소는, 아까 수야에게 지어줬던 것과는 달리 조금은 싸늘한 빛을 띠고 있었다.“… 수야는 왕이 되고 싶은 거지? 황제를 죽이기 위해서?”그리고 황제를 죽인 후에, 또 그 위태로운 얼굴로 자신을 떠날 것이다.어미를 죽인 것만으로도 저렇게 비틀대는 녀석인데, 아비까지 죽이고나면 오죽할까.힘든 건, 이것으로 충분할 텐데도, 왜 스스로 지옥을 만들어 해매는 걸까.복잡한 걸 싫어하고 도덕에 민감하지 않은데다가 민감하지 않은 편인 하휘안으로서는 이해할 수없었지만, 어찌되었든 수야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어렴풋하게나마 알 수 있었다.“그리고또, 자기는 더럽다고 울 건가.”울면서, 더욱 깊은 자기혐오 속으로 빠지게 될까.“그렇게… 내버려 두지 않아.”수야는, 자신이 지킬 것이다.수야에게는 누구보다도 더 다정하게, 사랑해 줄 자신이 있다.수야를 상처 주는 그 누구라도 가만두지 않을 테지만, 수야 스스로 상처를 주고 상처받는 것은 어쩔 수가 없으니까, 아예 차단해 버리리라.“미안, 수야. 정말…미안해.”하휘안이, 씁쓸하게 중얼거렸다.너에게는, 중요한 거라는 걸 잘 알고 있는데도.네가 아파하는 건, 보기 싫어.수야가 듣는다면 분명 펄펄 뛰겠지만, 애초부터 자신은 수야가왕이 되는 것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다.하지만 지금 막는다면 분명 수야는 하휘안마저 밀어내고어떻게 해서든 왕을 죽일 것이다.그러니까.“그렇지만, 황제는 죽을 거야. 내가… 죽일 테니까.”절대로 수야가 다시 한 번 울 일이 없도록.나쁜 것은 자신이 되어서라도, 수야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그러기 위해서, 자신은 또 다시 개의 탈을 뒤집어쓰고 수야의 옆에서가르릉 거리겠지.아무것도 모르는 강아지처럼, 순하게, 무지하게.어느 것 하나 능숙하지 않고어색하기 그지없는, 인간 흉내를 내는 강아지처럼.분명히 남자로 수야를 원하고 있는데, 수야는 마냥 강아지처럼 자신의 옆을 맴도는 하휘안에게 방심해서 틈을 내주었다.그러면서도, 또무방비하게 하휘안이 진짜 강아지가 아니라는 것을 잊어버린다.샴푸로 머리를 감을 때, 수야의 손길을 느끼고 싶어서 일부로 아픈 척을 하는 녀석이 아니라, 정말로 무방비해서 아무것도몰라서, 샴푸가 눈에 들어가 끙끙거리는 강아지라고 생각한다.수야의 행적을 알아차리기 위해서 수야의 체취를 맡는 것이 아니라, 그저 애교를 피우고 정을 표현하느라 수야의 목에 코를묻는 거라고 생각하는 걸지도.“하지만, 그게 더 나아.”수야가 눈치 채지 못하는 편이,일이 더 쉬울 테니까.물론 수야를 좋아하는 것도, 수야를 아끼는 것도 진심이지만, 처음부터

















무시하며 그대로 수야를 직시하더니 고개를 갸웃거렸다.“흐엉? 너… 어디서 봤는데? 어디서봤더라? 어디서 봤지? 꽤 이쁜데, 내가 잊을 리가 없는데?”“…….”수야가 착각이라는듯 고개를 돌렸지만, 비광조는 이내 알아차렸다는 듯이 주먹을 쥐어 손바닥을 탕 하고 쳤다.“아하! 알았다! 너, 예쁜이지?! 앙?”“……!!”“저번에!! 그 숲에서!! 아, 이제기억났다!!! 크하하하!! 히야아~ 이렇게 생겼었단 말이야? 대충 이쁘게 생긴 건 알고있었는데, 아깝다. 그 때 놔 주지 말 걸 그랬네, 쩝.”“…사람 잘못 보셨습니다.”“잘못 보긴! 내가 한 번 본 인간은 안 잊어 먹어! 달빛에 희끄무레하게 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대충 윤곽은 기억난다고! 흑 녹색 머리카락에다가 조그맣고 바락바락거리고, 앙탈 심한예쁜이. 맞잖아? 무기도 봉이고.”“… 죽여 버린다. 건드리지 마.”수야가 보이지 않게끔수야를 뒤쪽에서부터 안고 있는 하휘안이 눈의 동공을 가느다랗게 세우며 하얀 이빨을 드러내자, 비광조가 어깨를 으쓱했다.“흐엉, 네 꺼라 이거지? 그래, 어차피 지금은 안 건드릴거다. 상황도 좀 그렇고. 어차피 한 번 보면 안 잊어먹으니까. 큭큭.”“경고했다.”“크흐흐, 그래. 잘 지켜보라고. 어차피 모레면 술래잡기 시작될 텐데, 어디 한 번 그 때도 잘 지킬 수 있나 두고 보시지. 크흐흐흐….”비광조, 아니 비광자가 입맛을 다시듯 붉은립스틱 바른 입술을 혀로 한 번 훑은 뒤에 음습한 웃음을 터트리며 일어서자, 하휘안이 심히 못마땅한 듯 인상을 찌푸리고, 수야도 하휘안의 가슴을 밀어내며 비광조를 바라보더니 가만히 생각했다.‘도대체 왜… 요즘 들어 자꾸 나를 집적거리는 인간들이 늘어나는 거지?’정말이지, 이유를 알 수가 없던 수야였다. 광수야 학교가자연참입니다. 22화부터 봐 주세요 >A<어쩌다보니 대망의... ㅋ, ㅋㅅ..... ?!ㅇㅁㅇ 23비광조가 일어서서 단상 위로 돌아갔지만, 하휘안의 인상은 여전히 차갑게 굳어졌다.덕분에 모처럼 후끈 달아올랐던 분위기가식어 버리자, 진무하가 한숨을 내쉬더니 어깨를 으쓱한다.“아흥, 분위기 왜 이래! 언니들이렇게 협조 안 할 거예요? 이 무희는 너무 슬프다앙!”“쓰읍. 이 새끼들이 안 세우잖냐.이 몸의 섹시함을 보고도.”“언니이! 말은 곱게! 콧소리 왕창 넣어서! 알죠?”“… 크흐, 그래. 이 새끼들이 감히 이 몸의 울트라 초특급 섹시 바디를 보고 안 세워쪄용. 씨바알. 화인 언니이, 나와 주떼요오~옹.”“푸흡!!!”비광자 아가씨가 인상을 찌푸리더니 비죽 웃으며 심하게 콧소리를 섞어 화인을 부르자, 그 허스키한 목소리와의 콧소리 조합이 너무 우스운 나머지 가라앉았던 분위기가 다시 들뜨며 모두들 웃음을 터트렸다.“푸하하하!!”“라스트!! 라스트!! 소 화인 나와라!!!”관객들이 환호하자, 별안간 운동장과 광장을 비추는 모든 등불이 싹 꺼졌다.그러자 여태까지 빛에 익숙해졌던 이들의 눈에는 아무것도 들어오지않는다.“뭐, 뭐야? 정전인가?”“뭐야!! 이럴 때!!”- 달칵 -! 그리고 정말 무대처럼, 스포트라이트 하나 켜주는 센스.덕분에 운동장의 조회대는 완전히 무대 분위기가 되어 있었다.그리고 그 조회대 한 가운데에 선 화인과 옆에 예쁘장한 미소녀들 - 아마도 그의 친위대일 듯한 - 이 화려한 부채를 펴고 속삭였다.“… 광란의 밤은 시작되었는데, 분위기가너무 뜨거웠다 차가웠다 해서 감기에 걸리겠구나. 감기를 낫게 할 때는 자고로 땀을 빼는게 최고지.”스포트라이트에 슬쩍 비친 화인은, 그의 친위대들과 함께 등까지 드러나는 퓨전풍 차이니즈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역시 여장의 진수를 보여주겠다는 건지, 화인이 유혹적으로고개를 살짝 뒤로 젖히며 엉덩이 부근까지 파인 차이니즈 드레스의 솔기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 스윽 끌어올린다.“우오오옷?!”“누님!! 누님!! 누님 최고오오!!!”“… 훗.”그러더니, 긴 머리카락을 스르륵 풀어 헤치더니, 품속에서 조그만 가면을 꺼내 얼굴에 쓴다.그러자주변의 친위대들도 제각기 가면을 꺼내 쓴다.사실, 안경 형태의 가면이라 눈가 정도 밖에가리지 않았지만, 그리고 다들 남자들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솔직히… 섹시했다.그러더니,들고 있던 부채를 탁 접으며 채찍을 꺼내 들었다.- 휘잉 - 철썩!!채찍을 휘둘러 바닥을공중에서 한 번 치더니, 채찍을 들어 살짝 입을 맞추며 매혹적으로 속삭인다.“자아, 귀염둥이들아. 지금부터, 누님을 외치며 열광하렴. 누님이라고 부르지 않으면… 이 채찍으로 엉덩이를 아프게 때려줄 거란다.”“우와아아아아아아!!!!!!!!!!!”“누니이이이임!!!!!!! 때려주세요!!!!!!! 채찍으로 때려주세요!!!!!!”“자아, 그럼. 광란의 밤은 이제부터 시작이지. 한 번, 화끈하게 놀아 볼까? 후훗.”- 철썩!!- 슈퍼버버벙!! 파바바밧!!화인이 채찍을 거칠게 내려치며 한 그 말과 동시에, 무대에서 불꽃이 촤악- 하고 솟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