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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카포네 권총 1억 1700만원에 낙찰

알 카포네 권총 1억 1700만원에 낙찰

‘스파페이스’란 별명으로 유명한 알 카포네는 미국에서 가장 악명 높은 마피아 두목이다.

그의 수제 양복, 페도라, 스패츠와 함께 알 카포네는 1920년 시카고 조직폭력배 세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밀조와 갈취 등 수많은 범죄를 저질렀지만 그를 좋아하는 팬들이 많았다.

현재 알 카포네가 한때 소지했던 회전식 연발 권총이 꽤 평범함 모델이지만 영국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예상가 11만3000달러보다 조금 낮은 10만9080달러(약 1억 1700만원) 판매됐다.

그리스티 경매에서 무기 전문 경매사 하워드 딕슨은 "이 권총은 작고 손잡이 폭이 좁으며 총신이 짧은 연발총으로 재킷 위로 튀어나와 보이지 않게 재킷 안쪽에 넣을 수 있어 도시의 말쑥한 마피아 두목인 알 카포네에게 맞춤"이라고 설명했다.

이 권총은 콜트 38구경 리볼버로 1929년 제작됐으며 당시 알 카포네가 지시로 그의 조직원이 경쟁 갱단인 시카코의 ‘노스사이드 아이리쉬 갱’의 조직원 7명을 살해한 것으로 악명높은 ‘성 밸런타인 데이 학살’이 일어난 때이기도 하다.

딕슨은 1947년 알 카포네가 사망했을 때 동생 랄프 카포네에게 이 권총을 줬고 그 후 랄 프 카포네의 미망인이 이 총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한 개인 수집가가 1990년 랄프 카포네의 미망인이 알 카포네가 갖고 있었던 총이라고 밝힌 진술서와 함께 이 총을 경매에 내놨다.

딕슨은 "전반적인 상태로 보아 이 총으로 몇 발을 쏜 것이 확실하다"며 "어디선가 이 총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 카포네의 개인 소장품이 경매에 나오는 것은 드물다고 딕슨는 말했다, 그래서 그의 소장품이 경매에 나오면 경매장에 열기가 대단하다. 그는 알 카포네의 소장품 자체가 특별하다기보다 알 카포네의 악명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딕슨은 “특별한 역사적 순간에 사용된 무기, 더 중요한 것은 악명 높은 사람이 소지했던 무기는 무기 수집가뿐 아니라 유명인의 소장품을 수집하는 사람들의 흥미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